쿠팡 언로딩알바 후기 근무시간 하는일 총정리

매일 책상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던 일상이 갑갑하게 느껴졌던 어느 날, 몸을 제대로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바로 쿠팡 언로딩 알바. 딱히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지만 '이력서도 필요 없고 하루만 일해도 된다'는 말에 얼떨결에 지원했고, 예상치 못한 기회로 대구1캠프에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쿠팡 언로딩알바 후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쿠팡 언로딩알바 후기

 

쿠팡 언로딩 알바란?

첫 출근 시간은 저녁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주어진 작업은 '언로딩'이라는 생소한 용어였는데, 알고 보니 쿠팡 물류 탑차에서 배송용 롤테이너를 내리고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롤테이너는 바퀴가 달린 철제 카트 같은 것으로, 안에 각종 택배가 적재되어 있고 각 배송 기사 구역으로 옮겨야 합니다.

쿠팡 언로딩 알바 하는일 롤테이너, 아이스백, 프레시백 정리까지

업무는 단순히 롤테이너를 옮기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중간중간 빈 롤테이너 정리, 프레시백(신선 식품용 아이스팩 포함), 도트박스, 아이스백 정리까지 포함됐습니다. 특히 아이스백은 얼어있는 경우가 많아 손으로 분리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고, 뜨거운 물로 녹이다가 손가락에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언로딩2, 진정한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다

첫날의 '할 만하다'는 인상에 용기를 얻어 도전한 시간대는 바로 언로딩2. 새벽 2시부터 오전 10시까지의 근무였습니다. 그러나 이 타임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RT(롤테이너)를 옮기는 데 도움 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모든 작업을 단 두 명이서 해야 했습니다. 그만큼 무거운 물품이 많았고, 이형 상품 재정리까지 하려면 쉴 틈이 없었습니다.

 

언로딩1 vs 언로딩2 비교

구분	언로딩1	언로딩2
근무시간	20:00 ~ 02:00	02:00 ~ 10:00
세후 급여	82,188원	91,948원
업무 강도	중간	매우 높음
특징	새벽배송 기사 도움 있음	혼자 처리하는 작업 많음

 

쿠팡 언로딩 알바 후기

언로딩2를 경험하면서 깨달은 점은 쿠팡이란 시스템은 꽤 치밀하고 정교하다는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을 정확하게 필요한 곳에 배치하고, 주어진 시간 동안 최대의 효율을 요구합니다. 휴게시간은 30분이 공식적으로 주어지며, 이 시간은 시급에서 제외됩니다. 그러나 업무량이 많을 경우 이 30분 외에는 쉴 틈이 거의 없습니다.

 

준비물과 팁

• 간단한 먹을거리 지참 필수 (새벽에는 배고픔이 집중력에 영향)
• 장갑, 편한 신발 착용 권장
• 초보는 언로딩2보다는 언로딩1 추천

 

언로딩을 하며 마주한 사람들

언로딩2 때 함께 일했던 분은 주6일 고정으로 근무하시는 베테랑이었습니다. 낮에는 본인의 매장에서 일하고, 새벽에는 쿠팡 알바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단순한 아르바이트 이상의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알바 두 번 하고 느낀 솔직한 후기

• 최저임금이지만 그만큼 땀 흘린 보람은 있다.
• 일이 세분화되어 있어 혼란은 적지만, 강도는 높다.
• 신체 활동이 필요할 때 머리 비우고 하기엔 좋은 알바다.
• 택배라는 시스템이 얼마나 큰 규모로 움직이는지 실감했다.

 

마무리하며

단 며칠이었지만 쿠팡 언로딩 알바는 제게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단순히 몸을 쓰는 일을 넘어서, 시스템화된 물류 구조 속에서 내가 톱니바퀴처럼 작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쿠팡이라는 거대한 조직 속에서 나름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뿌듯함은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혹시 쿠팡 알바를 고민 중이시라면, 자신의 체력과 스케줄을 고려해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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