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업 알려줘요

LCC 부기장 전망 | 연봉 | 현직자 후기 총정리

by INFO NEWS 2025. 3. 31.

어릴 적부터 하늘을 나는 조종사를 보면 막연한 동경심이 생겼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며 기장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과연 저 자리에 앉을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해보곤 했죠. 시간이 지나고 현실적인 시야가 생기면서 항공사 조종사가 되기 위한 경로, 특히 LCC 부기장이라는 직무에 대해 더 많이 궁금해졌습니다. 연봉은 얼마나 될까? 워라밸은 어떤가? 장기적인 전망은 밝을까?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여, LCC 부기장 전망, 연봉, 실제 후기까지 정리해봤습니다.

 

LCC 부기장 전망
LCC 부기장 전망

 

LCC 부기장이란?

부기장은 항공기 내에서 기장(주조종사)을 보조하는 부조종사(First Officer)를 의미하며, 모든 항공사는 기장과 부기장이 함께 조종석에 탑승하여 항공기를 운항합니다. LCC(Low Cost Carrier)는 저비용 항공사로, 대표적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로케이 등이 있습니다.

LCC(Low Cost Carrier)는 저비용 항공사를 의미하며, 합리적인 운임과 간소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입니다. 기내식, 좌석 지정, 수하물 등이 유료로 전환되어 기본 요금을 낮출 수 있으며, 단거리 및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대표적으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이 있으며,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항공 산업 분야입니다.

LCC 부기장은 대형 항공사보다 초기 진입 장벽이 낮고, 빠른 시간 내 기장으로 승급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젊은 조종사들에게 매력적인 커리어 출발점으로 평가됩니다.

 

LCC 부기장의 주요 업무

  • 기장과 함께 항공기 조종 및 비행 수행
  • 비행 전 브리핑, 기상 및 항로 확인
  • 비행 중 항공기 시스템 모니터링
  • 기장의 보조 및 위기 상황 대응
  • 착륙 후 보고서 작성 및 후속 절차 수행

실제 비행에서는 기장과 부기장이 역할을 나누어 운영하며, 각 항공사의 매뉴얼에 따라 이착륙을 교대로 수행하기도 합니다. 부기장은 기장보다 경력이 적은 조종사로, 일정한 시간과 조건을 충족하면 기장으로 승급할 수 있습니다.

 

LCC 부기장 연봉

LCC 부기장의 연봉은 항공사별, 비행 시간, 직급, 복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수준입니다.

 

신입 부기장(입사 1~2년차 기준)

  • 기본 연봉: 약 4,000만 원 ~ 6,000만 원
  • 비행수당 포함 연봉: 약 6,000만 원 ~ 8,000만 원
  • 기타 수당: 국내/국제선 수당, 스탠바이 수당, 유류비, 식대 등 포함

 

경력 부기장(4년차 이상)

  • 기본 연봉: 약 7,000만 원 ~ 1억 원
  • 비행수당 포함 연봉: 1억 원 초과 가능

대형 항공사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지만, 기장 승급 이후에는 연 1억 5천만 원~2억 원 이상으로 급상승합니다. 특히 LCC는 기장 수요가 많아 부기장에서 기장으로의 전환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부기장 되는 법

조종사가 되기 위한 기본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항공운항학과 혹은 민간 항공운항교육원 입학
  2. 항공기 조종 관련 라이선스 취득 (PPL → CPL → IR → ME → ATPL)
  3. 항공사 부기장 채용 지원 (서류, 필기, 체력, 면접 등)
  4. 입사 후 기종 교육 및 비행 실습 → 부기장 임명

요즘은 공군 조종사 출신이 민항 조종사로 전직하는 경우도 많고, 민간 항공교육원을 통한 경력자 전형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LCC는 신입 파일럿에게 기회를 주는 채용이 많아 민항 입문 경로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현직자 후기: 현실적인 장단점

장점

  • 빠른 기장 승급 가능성: 대형 항공사보다 짧은 시간 내 승진 가능
  • 다양한 노선 운항: 단거리 국내선부터 중단거리 국제선까지 경험 가능
  • 복지 점진적 개선: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인 항공사 다수
  • 비행 시간 확보 유리: 경력 파일럿으로 전환 시 메리트 큼

 

단점

  • 연봉이 낮은 편: 대형 항공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음
  • 비정기적인 스케줄: 야간, 새벽 비행 포함 → 피로 누적
  • 장거리 비행 제한: 장거리 노선 경험 부족
  • 기장 경쟁 치열: 최근 공급 증가로 경쟁 심화

 

향후 전망

팬데믹 이후 침체되었던 항공업계는 2023년부터 빠르게 회복 중이며, 특히 LCC는 저렴한 운임과 국내외 단거리 여행 수요 증가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종사 인력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기장 채용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 2024년 기준 LCC 업계 파일럿 부족 현상 일부 해소 중
  • 국내선 외에 일본, 동남아, 대만, 중국 노선 확장 → 비행 기회 증가
  • 기장 은퇴 시점 도래로 세대 교체 수요 존재

다만 기장 승급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비행시간 관리, 평가 누적, 정기 교육 수료 등 자기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변화(예: 자동화, AI 비행보조 시스템 도입)로 인해 조종사의 역할 자체가 조금씩 변화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마치며

LCC 부기장은 조종사 경력의 시작점으로서 현실적이고 도전 가능한 직무입니다. 연봉은 대형사보다 낮지만, 빠른 기장 전환과 다양한 노선 경험이라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긍정적인 편입니다.

현직자들의 평가는 대체로 “힘들지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 일치하며, 조종사라는 직업의 매력을 단단히 느끼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만약 파일럿이라는 꿈을 갖고 있다면, LCC 부기장부터 시작하는 경로는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